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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각지대까지 살피는 의료봉사, 제 지향점과 딱 맞았죠” 2022-03-02
작성자 관리자 hit : 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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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상실 은둔환자 치료…자신감?웃음 되찾아줘

?- 의료봉사활동, 사각지대까지 적극 발굴?지원해야

- 환자의 굿라이프 위해 바르고 정직한 진료 이어갈 것


이상민 굿라이프치과병원 병원장


“봉사활동은 봉사활동다워야하고 의료지원사업은 의료지원사업다워야 합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정말 제대로 된 의료봉사이자 지원사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헬스경향,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이 올해로 사업 5년 차를 맞았다. 이 사업은 신체 외형적질환으로 사회생활을 기피하고 있는 은둔환자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엔젤병원과 엔젤기업, 엔젤학회가 후원기관으로 함께 한다.

2020년 이 사업에 합류한 굿라이프치과병원은 치아 상실로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온 은둔환자들에게 환한 웃음과 자신감을 되찾아주며 엔젤병원의 역할을 다해왔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진실하고 선한 영향력을 느끼곤 “바로 이거다” 싶었다는 이상민 병원장. 그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 이상민 병원장이 환자에게 현재 치아상태와 치료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병원 이름에서부터 긍정 에너지가 느껴진다. 병원 소개 부탁한다.

진료비만 챙기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소위 먹튀치과들로 애꿎게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에 늘 마음이 아팠다. 이에 환자의 인생까지 생각하는,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치과병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환자의 굿라이프를 위해’라는 의미를 담아 굿라이프치과병원으로 이름을 지었다.

우리 병원은 교정과, 보철과, 치주과, 통합치과분야 전문의가 모여 진료하는 치과 종합병원이다. ‘환자의 인생을 생각하는 바르고 좋은 진료를 한다’는 철학 아래 9년째 묵묵히 진료하다 보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입소문이 나 개인병원으론 매우 이례적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주한 UAE대사관의 치과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대한민국 대표 치과병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의 굿라이프(좋은 인생)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합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2007년부터 꾸준히 치과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치과분야는 환자의 변화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봉사하면서도 참 보람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이미 몇몇 복지관과 함께 의료소외계층, 새터민, 외국인노동자 등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터라 참여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무엇보다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는데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의료사각지대, 그것도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은둔환자들을 직접 발굴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평소 지향해온 봉사활동과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거다” 싶은 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

 

 

 

- 치과치료 대상자로 선정된 은둔환자의 치료 전후 모습(사진=굿라이프치과병원 제공)

 


- 치과치료 영역도 매우 다양한데 주로 어떤 은둔환자들을 치료했는지.

치아 상실의 이유로 은둔하게 된 환자들을 주로 치료했다. 우리는 평소 치아의 소중함을 잘 못 느끼지만 치아가 없어지면 그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앞니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하게 된다.

그간 치료한 은둔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들에게 치아건강은 물론 환한 웃음과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싶었다.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신경치료를 통해 최대한 살리고 병든 잇몸은 보철치료를 통해 씹는 기능을 회복시켰다. 도저히 살릴 수 없는 치아는 발치해 주변 조직이 더는 손상되지 않게 했으며 발치 부위에는 뼈이식과 임플란트를 시행했다.

단 이로써 치료를 끝내진 않았다. 그간의 치료과정은 망가진 치아와 구강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이었을 뿐 이제는 되찾은 치아를 유지하는 또 다른 치료과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지치료는 우리 병원의 핵심철학이기도 하다. 이에 은둔환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해 스케일링 등을 시행하며 치아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 모든 환자가 소중하겠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한 남성 어르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치료과정에서 담배도 많이 피워 그렇게 애를 태웠는데 진료를 마친 어느 날 친필 편지를 건네시더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쓰신 손편지(아래 사진)가 잊히지 않는다. 그날은 아버지가 떠올라 매우 오랜만에 안부 전화까지 걸게 됐다.

30대 젊은 청년도 유독 기억에 남는다. 5개의 치아만 남기고 모든 치아를 발치할 만큼 상태가 안 좋았다. 청년도 매우 우울하고 위축돼 있었다. 하지만 치료를 마치고 보니 너무나도 쾌활하고 밝은 청춘 그 자체였다. 치아 때문에 본래 성격마저 잃고 은둔하게 된 것이다. 수다맨으로 다시 돌아온 이 청년이야말로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한 사례가 아니었나 싶다.
 

- 치과치료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이 치료를 마친 후 이상민 병원장에게 건넨 친필 편지(사진=이상민 병원장 제공)

 

- 치과 치료는 장기전이라 의료진도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어떤 진료철학으로 임하고 있나.

여전히 치과는 비싸고 가기 두려운 곳으로 인식된다. 이에 많은 사람이 상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치과를 방문한다. 그리곤 최대한 빨리 치료가 마무리되길 바란다. 하지만 치과치료는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100m 달리기처럼 뛰면 절대 완주할 수 없듯이 단계별로 나아가면서 필요한 치료기간을 충실히 지켜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환자가 5년 뒤, 10년 뒤에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느리지만 바른 진료를 하자는 주의다. 당장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환자가 원하는 대로 빨리 진료했다가 실패하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바르게 진료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 치료기간은 길어져도 환자의 남은 인생을 놓고 보면 절대 길어진 것이 아닐 테니까 말이다.

- 2년 넘게 사업에 함께 하면서 느낀 소회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먼저 부족한 기술과 실력을 조금이나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회를 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분들과 함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다.

평소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되뇌는 말이 있다. 마틴 루터킹 목사가 했던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급하고 끈질긴 질문은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말이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긴급하게 해주고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절대 끈질긴 것이 아닐 것이다. 긴급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함께 나눠야 하며 이러한 활동을 끈질기게(꾸준히) 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음으로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

나아가 바람이 있다면 의료봉사활동에서도 보이는 대상, 조건에 부합하는 대상이 아닌 숨은 은둔환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움직임이 많아졌으면 한다. 코로나19로 뉴노멀이라는 말이 다시 부상했는데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이 분명 의료봉사활동의 뉴노멀을 이루는 표본이 될 것이다.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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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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