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레이저학회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이 서울지역의 혈관기형 환아들에게도 희망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엔젤학회로 합류한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혈관종과 선천성 혈관기형환아들에 대한 성공적인 치료와 지원을 위해 학회 소속 의료진들이 엔젤병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일환으로 이달 8일에는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11일에는 광주 뷰티스맑은피부과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오늘(18일)은 그 세 번째 여정으로 한양대병원과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 간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업무협약식에는 한양대병원 김희진 대외협력실장(신경과 교수)과 피부과 고주연 교수,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에서는 헬스경향 한정선 이사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신정애 사무총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양대병원 김희진 대외협력실장은 “이러한 뜻깊은 기회가 흔치 않은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을 못 하는 혈관기형 및 혈관종환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참 감사하다”면서 “모쪼록 이 사업을 통해 환아들이 건강을 회복해 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고주연 교수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환아들을 치료해 아이들에게 희망찬 2022년을 선물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신정애 사무총장은 “전문가들의 나눔이 환아들에 힘이 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양대병원이 엔젤병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이사장은 “좋은 의료기관과 함께 혈관종환아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환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은둔환자 의료지원 여정에 적극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병원은 대한의학레이저학회와 함께 서울지역의 혈관종 및 혈관기형환아를 적극 발굴하고 치료하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병원은 ‘사랑의 실천’이란 건학이념을 계승해 그간 지역주민과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지원사업과 의료협력, 의료봉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동구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해 지역 고등학생 대상 보건의료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종합사회복지관 순회 의료봉사 등의 노력을 다년간 펼쳐왔으며 충청북도 단양군, 강원도 양양군, 제주도 등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봉사 등 지역과 적극적으로 의료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경을 넘어 해외 의료봉사활동에도 주력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등 의료지원이 절실한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진이 해외 의료봉사에 나서며 해당 국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2018년 첫발을 내디딘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알을 깨고 한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신체 외형적질환으로 사회생활을 기피하고 있는 은둔환자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헬스경향,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이하 한봉협)가 주관하며 엔젤병원, 엔젤기업, 엔젤학회가 후원기관으로 함께한다. ▲화상·피부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정신건강 ▲중증소아원형탈모 등 분야별로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대한의학레이저학회의 합류로 혈관종 및 선천성기형혈관환아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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