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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협의회 뉴스] "내 작은 재능 나눠요"신청 몰려 한때 접속 마비 2010-06-09
작성자 관리자 hit :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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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의사, 청와대 국장, 스키강사…
"내 작은 재능 나눠요"신청 몰려 한때 접속 마비

발행일 : 2010.01.07 종합 A4 면

우리는 오케스트라 팀인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주부니까 복지관에서 청소와 식사, 목욕 봉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년 동안 배운 마술로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조선일보가 창간 90주년을 맞아 한국자원봉사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6일부터 펼치고 있는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에 참여한 우리 이웃들의 사연이다. 고위 공무원, 주부, 의사와 약사, 대학 교수와 입학을 앞둔 새내기 대학생까지 작은 재능을 나누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였다. 캠페인 하루 만인 이날 오후 9시까지 250명이 재능을 나누고 싶다고 지원했다. 두 가지 재능을 나누겠다고 한 사례까지 합쳐 신청 건수는 305건이나 됐다. `재능을 기부받고 싶다`는 신청도 51건이었다. 5가지 캠페인 프로젝트 가운데 결연·상담·학습지도 봉사를 하는 `키다리아저씨` 신청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예술·공연 재능을 나누는 `오드리 헵번`이 53건, 요양원·복지시설 등에서 돌봄 봉사를 하는 `마더 테레사`가 48건이었다. 체육 활동·집수리를 돕는 `헤라클레스`가 47건이었으며, 의료·보건 분야의 재능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슈바이처`는 32건이었다. 캠페인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3시45분쯤 접속자가 몰려 10분 동안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캠페인 첫 신청은 서울에 사는 이모(52)씨가 오전 5시 28분 접수했다. 이씨는 폭설 때문에 일찍 출근하는 남편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났다가 배달된 조선일보 1면 캠페인 기사를 읽고 바로 신청했다고 했다. 이씨는 단순한 노력 봉사나 돈만 기부하는 것보다 자기가 가진 재능을 이웃과 나누면 기쁨이 된다는 내용을 읽고 `딱 이거다` 싶었다고 했다. 의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면서 `슈바이처`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김형준(44) 선임행정관(2급·국장급)은 일본어 강습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다. 김 행정관은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고 일본 기업의 한국지사장을 지내면서 직장인들에게 2년 정도 일본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며 일본 문화나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25년 스키를 탄 김정우(38)씨는 스키를 가르치고 싶다며 `헤라클레스`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스키장 3곳에서 스키 의류·장비 판매 체인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형편이 어려워 스키장에 못 가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숙명여대 음대 3학년 정재현(22)씨는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고 초등학생 학습지도도 가능하다며 `오드리 헵번`과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를 동시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씨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 음악을 포기할 뻔했는데 그때 한 대학강사 선생님이 2년 동안 강사료를 절반만 받고 가르쳐줘서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그분이 내게 `키다리 아저씨`였는데 이젠 내가 `키다리 언니`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08년 1월에 창단한 코리아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재능나눔에 동참했다. 오케스트라 측은 지금까지 30여 곳의 재활원과 고등학교를 찾아가 무료 공연을 해 왔다며 문화적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에게 무료 연주회를 하고 싶다고 했다.경남 마산에 사는 이광우(63)씨는 환갑부터 3년 동안 취미로 배운 마술로 우리 이웃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아직은 미숙하지만 경상남도든 경상북도든 불러만 주면 바로 가서 공연을 하겠다고 했다.40년 동안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한 뒤 2년 전 퇴직한 박일(64·부산 해운대구)씨는 동시(童詩)를 가르치고 싶다고 했다. 박씨는 작년 10월부터 40~50대 8명에게 동시를 가르쳤고, 올 1월에 8명을 또 모집했다. 그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30~40대에게도 마음의 평정을 주는 동시를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일식뷔페 요리사 서세교(43)씨는 요리사가 꿈인 사람들을 가르치겠다며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서씨는 여러 호텔 레스토랑에서 20년 넘게 근무했고 몇몇 대학과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재취업과정 강의에서도 요리를 가르친 경력이 있다며 초등학생부터 재취업자들까지 `1등 쉐프`의 비법을 전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가 처음이라는 주부 이영애(39·경기도 화성시)씨는 `마더테레사` 프로젝트 참여를 신청했다. 이씨는 결혼 초부터 남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맞벌이하며 아이들 키우느라 시간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씨는 주부 15년 경력의 살림 기술과 음식 맛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 전현석 기자
•; 이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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