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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에서 본 자원봉사] 중앙일보-확산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제는 선택아닌 필수 2011-09-08
작성자 관리자 hit :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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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


“기업의 핵심가치에 ‘공헌’이 들어가 있다.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믿는다. 여생을 ‘따뜻한 동행’(자신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을 통해 장애인을 돕고, 지금 하고 있는 건설 기부 등을 계속하며 채울 예정이다.” (김종훈·62·한미글로벌 대표)

“사회봉사정신을 심어주고자 17년 전 대학생 사회봉사단을 만들었고, 전국고교봉사경진대회도 열었다. 남을 위한 변화를 유도하고,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이 되도록 돕는 게 교육의 궁극적 목표이자 교육자의 사명이다. 몸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김종량·61·한양대 명예총장)

“학원(인천 마중물) 아이들과 작년에 캄보디아에 가 우물과 화장실 짓는 봉사를 했다. 그 애들은 용돈·세뱃돈을 모아 5년째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그 이야기를 동화(『캄소콩 이야기』)로 썼다. 마을도서관 아이들과도 몽골에 가 봉사를 했다.” (김향이·59·동화작가)

“재작년 재단법인 ‘공천’을 세워 공익 전담 변호사를 뒀다. 난민·이주외국인, 사회적기업, 탈북민, 장애인팀으로 구성된다. 후배 법률인들이 프로보노 사업을 이어가도록 로스쿨 장학사업과 공익인권활동 프로그램 공모전을 하고 있다.” (강용현·61·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38번의 등정에서 10명의 동료를 잃었다. 히말라야 16좌 등정은 동료의 희생과 많은 분의 독려 덕분에 이뤄낸 것이다. 히말라야를 내려와 내가 얻은 희망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재단을 설립했다. 네팔에 학교 16개를 세우는 게 내 인생 목표다.” (엄홍길·51·휴먼재단 이사장)

지난달 26일 ‘사회통합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지도층·명사들의 나눔 실천 사례들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실천방향은 어떤 것인지를 짚기 위해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이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송석구)와 함께 주최한 행사였다. 중앙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대한적십자사가 후원했다. 세미나가 열린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대강당은 참관하러 온 180여명의 시민들로 꽉 찼다.

이제훈(71)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는 기조강연에서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되고, 정치권은 국가재정을 감안하지 않은 무책임한 선심 복지공약만 얘기한다”면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는 결국 시민들의 ‘나눔과 봉사’라는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력, 명예, 부를 가진 ‘체제의 수혜자’들이 솔선해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켜나가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자본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신뢰받고 부자들이 존경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는 또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며 “예컨대 ‘소득 1% 나눔’, ‘활동시간 1%의 자원봉사’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위기와 제도 뒷받침 중요”

토론자로 나선 손원익(51)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금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의 기부 형태가 부동산·주식 등의 자산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땅이나 건물·주식 등 현물 기부는 기부액이 자꾸 변동돼 소득공제가 달라지므로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 부동산 기부자들은 현금으로 바꿔 세금을 내고 나면 부동산의 원래 가치보다 적은 금액을 기부하게 되는 상황이다.”

그는 부유층의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부모델이 개발돼야 한다며 “미국에서 활용되는 유증기부(유언에 따른 장래 재산 기부), 공익신탁(기부목적으로 설립된 신탁), 기부자조언기금 등을 벤치마킹해 우리에게 적합한 모델로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성호(51) YTN 보도국 부국장은 “언론의 보도성향에 반재벌 정서가 있다”며 “기자의 시각이 좁고, 사회 트렌드를 선도하는 의지가 부족한 것을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눔을 실천한 사례로 해외사례를 자주 드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나라 부자 중에서도 그 정도의 사회관을 가지고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우리의 사례는 낮춰서 보도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정숙(42)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사무처장은 ▶뭔가 실천하고 싶은 노블레스 계층이 있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며 ▶스스로를 노블레스 계층이라고 자부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를 지적하고 “부자들을 이끌려면 자원봉사계의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연히든 강제적이든 자원봉사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감동을 느끼고 이후에도 봉사를 지속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토론질의자들은 ▶법정관리 회생 등 정부혜택을 받은 기관들의 기부 의무화 ▶장학법인의 활성화 ▶퇴직 공무원들을 묶은 국가봉사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관심 끈 ‘부자론’

이날 발제는 한국부자학연구학회 회장인 한동철(52) 서울여대 교수가 맡았다. 그는 “부자는 대체로 가난한 사람의 돈을 받아, 사회의 지원을 받아 부자가 되었다”면서 “부자에게 사회적 의무감을 지우는 준조세 형식의 기부금 요청이 필요하며, 이를 도덕적 봉사로 여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과 같은 ‘부자론’을 펴 주목을 끌었다.

“인류 역사상 사회를 발전시키고 움직여온 건 부자들이다. 지도력을 대중들에게서 부여 받은 부자는 사회에 공헌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반(反)부자 정서 단어가 있는 나라는 러시아와 한국뿐이다. 반부자 정서는 부자의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하고, 부자의 긍정적인 공헌을 축소하고 있다. 반부자 정서를 야기하는 요인은 병역비리, 자녀들의 일감 몰아주기, 화려한 명품이야기 등 부자들의 사악한 행위들과 언론의 부자악행 집중보도, TV드라마의 부자 이미지 추악화 등이다.”

“부자는 원칙과 품위를 지키며 사회를 이끌면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오래도록 이름이 기억되는 부자가문이 많아져야 한다.”

“부자는 아들이 빈자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하며, 가난한 사람들도 돈을 기부하거나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부자에겐 고마워하고 박수를 쳐줘야 한다.”

“부자들의 나눔에는 정치가 배제돼야 한다. 나눔과 봉사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50대 이상의 부자 중 잠을 편히 자는 사람이 10%가 안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잠을 오래 잘 수 있고, 심리적으로 편안해진다.”

양훼영 행복동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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