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마당

  • 사업보고서
  • 연구보고서
  • 재정보고서
  • 자료실

자료실

  • 공유마당
  • 자료실
종합자료(2013~)기존자료(~2012)e-교육자료자원봉사DB

공지사항 보기
제목 고현경 해외통신원의 리얼 미국이야기!-4 2010-10-01
작성자 한봉협 해외통신원 hit : 2926
첨부파일  


한봉협 대학생 해외통신원의 “100% 리얼 미쿡 이야기! ”
9월 4째주

안녕하세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학생 해외통신원 고현경입니다. 벌써 가을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다들 가족 및 친척 식구 분들과 함께 모여서 추석 명절을 지내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에는 한글학교 봉사활동 이야기 뿐 아니라 이곳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눔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스탁빌 한글학교 수업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이번 주 한글수업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숫자 일(1) 부터 십(10) 까지를 한글로 쓰는 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미리 전날 금요일에 수업 내용에 대해 고민을 하였는데, 물론 지정된 교과서를 이용하는 것도 편하고 좋지만, 이왕 가르칠 거라면 어떤 방법으로 어떤 자료를 통해서 숫자를 읽는 법을 소개해야 아이들이 더욱 더 흥미를 가지고 숫자를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유투브(U-tube)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동요 동영상(뽀로로 숫자놀이 동영상, 올챙이송) 두 개를 찾았고, 교과서를 보면서 수업시간 때 다룰 범위를 정하였습니다.

토요일 수업시간이 되었고, 1교시에는 교과서를 이용해 ‘우리의 몸’에 관련된 단어를 배웠습니다. 아이들은 머리, 어깨, 손, 코 등 비교적 쉬운 단어를 듣고 교과서로 보고 연필로 따라 적었습니다. 그런 뒤에는 일명 ‘코코볼 놀이’를 하였습니다. 가령 제가 ‘코코코코코코’하다가 손가락으로 귀를 가르키면 아이들이 ‘귀!’하면서 알아 맞추는 게임이였습니다. 제가 먼저 시범으로 아이들에게 문제를 낸 다음에는 아이들 셋이서 돌아가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작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를 두들기며 “코코코코코……”한 다음 재빨리 움직이면서 다른 부위를 가르키면 손을 번쩍 들고 배운 단어를 생각하면서 맞추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선생님! One, two, three 가 한글로 뭐에요?
맛있는 간식을 먹은 뒤에 아이들과 함께 2교시에는 숫자 1부터 10까지를 배웠습니다.
우선 아이들은 노트에 숫자 1부터 10까지 쓴 후 옆에 한글로 ‘일, 이, 삼, 사, 오…’ 써 내려갔습니다. 한글로 쓰는 와중에 저는 “서진아, 이 연필은 모두 몇 개이지?”, “영서야, 여기 공책 안에 그려진 토끼는 몇 마리일까?” 하면서 자신이 연필로 쓴 단어를 입으로 말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 뒤에는 어제 밤에 유투브에서 찾은 동영상 두 개를 보여주면서 함께 노래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2교시 한글 수업도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게 보내는 희망의 선물
제가 이번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잠깐 소개를 드린 미시시피주립대학교(이하 MSU)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눔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곳 MSU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학교 건물 여러 곳에 기증함 상자를 배치하고 그 옆에 이 캠페인의 취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아프리카 아이들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집에서 먼지가 싸여가고 있는 어린이 책과 크레파스, 색연필, 노트 등 문구용품을 이 곳 기증함에 기증을 하면, 영어를 너무나도 배우고 싶어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글자를 배우고 싶어도 교육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여 배우지 못한 채 꿈을 접어야만 하는 아이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고 합니다. 배우고 싶은 열망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부족하고 친구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교실도 부족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쓸 책과 공책 조차 너무나도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책 한 권 연필 한 자루 자체가 아이들 한 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희망임에 다름 없습니다. 이 캠페인은 10월 초 까지 진행되며, 캠페인이 끝나고 수집된 모든 물건들은 아프리카로 바로 전달되어집니다. 평소에 숙제가 많다고 불만을 털어놓다가도 이 캠페인을 보게 되면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운인지를 매번 깨닫곤 합니다.



이상으로 이번 주 일지도 마칩니다. 다음 주에 봐요, BYE~! ^^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고현경 해외통신원의 리얼 미국이야기!-3 20100924000000
다음글 고현경 해외통신원의 리얼 미국이야기!-5 20101007000000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