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협 대학생 해외통신원의 “100% 리얼 미쿡 이야기! ”

2011년 1월 둘째 주

안녕하세요! 한봉협 해외통신원 고현경입니다. 이번 일지에서는 우리나라의
국제협력단과 비슷한 미국 전문 해외봉사단인 Peace Corps 단체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서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현재 듣고 있는 영어교육 (TESOL) 수업 대부분을 가르치시는 Fogle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자주 언급하시는 단체가 하나가 있는데 그 단체가
바로 Peace Corps라는 단체입니다.
그 교수님께서는 수업과 연관된 예로 우크라이나에서 2년 동안 교육 분야로
해외봉사를 해오신 경험을 소개하시곤 합니다. 교수님으로부터 이 단체의
이름을 많이 들으면서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국제협력단’ 에서 매년 많은 수의 봉사자들이 파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Peace Corps’ 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이번 통신원 일지에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Peace Corps라는 미국의 국가적 차원의 해외봉사단은 1960년에 상원
의원이였던 John F. Kennedy가 여러 개발도상국에 미국 미시간대 학생들을
파견시키는 데서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수의 봉사단원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아메리카 지역 총 70개국 이상에 총 27개월(3개월의 교육
기관과 24개월 간의 봉사활동)동안 파견되어 조국인 미국을 대표하여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벌입니다.

Peace Corps가 발행하는 팜플렛을 참고하면 1961년부터 190,000명 이상의
봉사자들이 139개 나라에서 에이즈 교육부터 시작해 과학기술, 환경보전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This unique
heritage continues to inspire Americans and, since 1961, more than
190,000 Volunteers have served in 139 host countries to help improve
the human condition by addressing issues from AIDS education to
emerging technologies to environmental preservation to new market
economics.)
지원자의 조건은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봉사단원에게 제공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현지 적응에 필요한
적응훈련, 주거공간과 생활비, 해외 봉사경험, 교육의 기회, 봉사 기간 및
휴식 기간, 학비 상환기관 연기 등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어드벤테지를
잠재적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제공을 약속하므로서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팜플렛에 언급된 봉사자들의 많은 소감문 중에서 두 개를 뽑아 보았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자기 내적 성장을 이룰 뿐만 아니라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두 봉사자들의 후기를
소개해 봅니다.



“아르메니아(Armenia)는 제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저는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다가 1986년에 미국 시민이 되었지요. 저는 Peace Corps에서 일한
다는 게 너무 기뻤어요. 왠지 전 세계,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한다는
기분도 들었어요. 이렇게 Peace Corps를 통해 전 또 다른 삶을 받았지요.”
(Diana Gomez, 아르메니아 파견 봉사자)

“흑인으로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봉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제가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저의 역할은 젊은 흑인 교육가
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입니다. 가난한 지역에서 여러 가족들과 사는 것은
제 남은 삶 동안에도 계속될 겁니다. 제 꿈은 제소유의 사업을 차려 경제적
으로 어려운 커뮤니티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비록 캐레비안 지역만이
아닌 중앙 아메리카와 남미 아메리카도 말이죠.”
(Kadeon Thomas, 에콰도르 파견 봉사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Peace Corps에서 원하는 성공적인 봉사자
로서의 조건입니다. 유연함(Flexibility), 적응력(Adaptability), 인내(Patience),
기술(Skill), 자제력(Self-Reliance), 긍정적인 태도(Positive Attitude),
책임감(Responsibility), 유머 감각 (Sense of Humor)입니다.
이는 비단 해외봉사단원들에게 요구되는 자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진정으로 봉사를 하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과 조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장기간 동안
체류하면서 자기나라의 문화를 전파하고 뜻 깊은 봉사경험을 쌓기 위해
과감히 선택한 많은 미국 Peace Corps 해외봉사단원들을 보면서 과연 나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원봉사란 바로 자기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데에서 오는 것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상으로 이번 1월 달 두 번째 통신원 일지를 마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