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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순수성 북돋우는 봉사활동 혜택	2007-10-17
작성자	관리자	hit : 2912
첨부파일	2007김득린회장님사진.bmp

최근 우리사회의 자원봉사활동은 주5일 근무제 보편화에 따른 일반시민의 참여 확대, 중․고등학생의 일정시간 이상 봉사활동 수행,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서의 봉사활동 참여 등에 힘입어 어느 때 보다도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원봉사’(volunteer)라는 말의 어원은 인간의 자유의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의지라는 뜻의 라틴어 ‘볼런타스"(voluntas)에서 유래하여,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 자원봉사활동은 이제 성숙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한 사회적 기여 내지 공헌활동으로 인식되어가는 반면, 비록 일부 극소수 자원봉사자일 것이나,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에 급급해하는 청소년, 일부 기업의 경우 자사(自社)의 기업이미지 제고를 앞세우는 봉사활동, 일부 직장인의 경우 자신의 직장 내 인사고과 반영 등을 위한 봉사활동 등, 본래의 봉사활동의 의미를 약간씩 흐리게 하는 경우가 엿보이고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활동 참여도가 시민사회의 성숙정도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대두되면서, 우리나라도 자원봉사활동 참여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국가적 및 사회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들이 등장하여 제공되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의 일반화 및 생활화 유도를 위한 다양한 혜택들은 과도기적 과정에서의 봉사활동 활성화에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인센티브가 결코,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 이타성, 지속성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자원봉사의 근본취지를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발전 내지 변모해가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현행 우리사회 자원봉사활동을 두고 이러한 우려를 하기에는 때 이른 감이 없지 않겠으나, 진정한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수많은 우리 사회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적 공헌활동에 자칫 누가되지 않도록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의 본래적 의미가 흐려질 정도의 과도한 또는 ‘주고받기 식’의 혜택부여는, 향후 봉사활동의 일반화 및 생활화 시대를 준비하면서 한번쯤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봉사활동의 순수성을 북돋우고 일깨우는 인센티브 제공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