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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현경 해외통신원의 리얼 미국이야기!-2 2010-09-14
작성자 한봉협 해외통신원 hit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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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협 대학생 해외통신원의 “100% 리얼 미쿡 이야기! ”

안녕하세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대학생 해외통신원 고현경입니다. 두 번째 연재글은 미국 미시시피 주 스탁빌 한인교회(Starkville Korean Church)에서의 한글교사 봉사활동에 관한 얘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 곳 스탁빌은 미국 남부 소도시로서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조용한 동네입니다. 또한 이 곳에서 살고 있는 한국 교포들의 수도 적잖이 많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곳 스탁빌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 예를 들면 저처럼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서,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 혹은 사업을 위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출신의 아이들을 포함한 재미교포 아이들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시시피에 도착하고 나서 ‘어떻게 하면 주어진 교환학생 기간을 뜻깊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스탁빌 한인교회에서 한 학기 동안 한국어보다 영어에 능숙한 스탁빌 거주 한국인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저의 한글교사 봉사활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9월 2일에는 한글학교 교감선생님이신 류아영 선생님과 그 밖에 다른 자원봉사자 선생님과의 첫 만남을 사전에 가졌습니다. 스탁빌 한글학교에 대한 소개와 운영방식, 한글 교육이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 필요성, 한글의 언어학적 우수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한글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뒤인 9월 4일에는 한글학교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모시고 개학식을 가졌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12명의 아이들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미시시피대 4학년 외국인 1명 총 13명의 학생들, 그리고 이 밖에도 여러 학부모님들께서 자리에 함께해주었습니다. 한글학교 소개와 선생님들 소개, 그리고 반 배정을 마친 후에 제가 가르칠 3명의 귀여운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영어를 너무 자연스럽게 구사하여서 한편으로는 내심 놀라웠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글에 흥미를 가지고 잘 배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 이 수업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총알처럼 지났고, 드디어 9월 11일 첫 번째 한글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속으로 몇 번을 되새기며 준비한 수업 내용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다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심히 배우는 모습에 너무 귀여웠습니다. 이 날은 단모음(ㄱ,ㄴ,ㄷ…)과 단자음(ㅏ,ㅑ,ㅓ,ㅕ,,,,)을 읽고 노트에 쓰는 연습을 한 뒤에 한글그림카드를 이용하여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였습니다. 손을 번쩍 들고 하나라도 맞추려는 아이들의 모습에 제가 더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1교시, 2교시를 마치고 짧지만 단비 같은 간식시간을 가진 뒤에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3교시에는 태권도 자원봉사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태권도를 배운 후에 그 날의 모든 수업을 마쳤습니다.

비록 첫 수업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날 느낀 바가 매우 컸습니다. 한글 공부를 통해서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대한민국을 품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글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저의 한글교사 봉사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다음 주에 봐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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