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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원단체]11월공부하는삶-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2013-11-08
작성자 관리자 hit : 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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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2013. 11

이달의 책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부제: 민주주의에서 왜 마음이 중요한가?

원제 : Healing the Heart of Democracy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에서는 매월 [공부하는 삶]이라는 공개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시민활동에 관심있는 분들께 열려 있으며 공부를 통해 현장과 삶을 변화시킬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길 원하는 분들을 환영합니다.단지 지식 축적을 위해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자원봉사현장의 CEO로, 실무자로, 리더로 살아가며 무수한 사업과 관계 가운데 지치지 않고 힘을 얻도록 '같이' 이끄는 만남을 만드는 곳, 이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13년 11월 28일(목) 19:00~21:30
● 장소 :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서울역14번출구왼쪽. 동산빌딩6층)
● 이달의 책:[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원제:Healing the Heart of Democracy. 파커J.파머著.김찬호譯. 글항아리 펴냄.
● 참가신청 : 천 희 사무처장 (010-2706-1295), kavm@hanmail.net
● 주최 :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진행일정]
18:00~19:00 식사 및 친교
19:00~19:10 오리엔테이션
19:10~19:50 격물치지(格物致知): 책이 말하는 핵심
19:50~20:30 거경궁리(居敬窮理): 내가 깨달은 이치
20:30~21:30 지행합일(知行合一): 삶과 현장에의 적용
21:30~22:00 뒷풀이

책소개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정치학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 책은 실상 전통적 유형의 정치학 교과서 같은 책이 아니다. 원제는 “Healing the Heart of Democracy”. 즉, 민주주의의 마음을 치유하기이다.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라는 부제가 그 뜻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고등교육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각계각층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시민들의 멘토로 추앙받고 있는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의 저작이다. 그간 인간미 넘치는 사회를 위한 내면의 노력과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저자가 이번에 준비한 테마는 정치, 마음 그리고 민주주의다. 번역을 맡은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파커 파머가 주관하는 ‘용기와 회복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파머와의 인연을 이어왔다.

우리는 주로 ‘마음’을 나눔이나 보살핌의 영역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신선한 통찰을 준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정치제도쯤으로 보아왔지, 우리의 일상 및 자원봉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인식은 부족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직시하게 해 준다. 일상에서 얼굴을 대하고 영향 미칠 수 있는 관계들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는 민주주의의 핵심을 다음에서 찾는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두 가지 이유로 환호한다. 하나는 그것이 다양성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비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서로 입장과 계층과 관점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오로지 선거와 정치와 정당을 위해서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의 태도와 서로간의 관계에서와, 종교기관, 학교, 일터 등 모든 공적이고 사적인 삶의 자리에서 주고 받는 역동적인 마음의 흐름에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묻는다. "우리는 공정할 수 있는가?  너그러울 수 있는가?  단지 생각만이 아니라 전 존재로 경청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의견보다는 관심을 줄 수 있는가?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용기 있게, 끊임없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동료 시민을 신뢰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는가?”.....

저자는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식의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관용이 아니라 차이의 가치를 인정하자는 것, 차이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갈등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사회 변화의 힘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성급한 구분이나 비판, 또는 대충 대충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 낯선 자, 차이에 대한 끈질긴 토론과 만남을 통한 관용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뿌리내리게 하는 첫걸음이라고 본다. 그럴려면 왠만한 인격이나 성품으로 저절로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 속에서 진실과 용기를 가지고 소통하도록 서로 격려하는 등 훈련을 통해 습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마음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제목이 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일까? 저자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나 정치 이야기를 꺼려하고 정치참여를 피해야 하는 일로 혹은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고 보는 자신감 상실의 단계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그런 현실속에서 느끼는 절망으로 인해 마음이 깨질 수 밖에 없는 우리가 바로 비통한 자라는 것이다. 비통함을 느끼는 자들이 개인주의와 냉소주의를 극복하면서 바라는 것을 이뤄내는 방법이 바로,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라며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에 대해 저자는 적당한 수준의 훈화를 하거나 미사여구를 널어 놓지 않는다. 실천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하는 저자답게 아주 소박하지만 필요한 대안을 제시한다.“함께 이야기 합시다"라고.

이에 ‘갈등을 둘러싼 이야기하기의 공간 창조’를 제안한다. 이 공간은 어떤 문제에서 이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마음 그 자체의 가능성이자, 그 마음을 실현시킬 물리적 장소를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 파머의 제안이 흔한 자기계발식 치유법이 강조하는 자기 책임의 측면과 다른 것은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이 개입된 공공적 프로그램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패거리를 이루고, 신념이 독단이 되고, 허황된 영웅과 엉뚱한 세력에게 권력을 열어 주게 되는 현실로 인해 점점 냉소적이며 무책임한 대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탄식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와 세계를 ‘마음’으로 통합시키고 공동체를 통해 실천할 용기를 얻음으로써, 나아가 공적영역에까지 새로움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지난해 6월 이 책이 국내에 번역되면서 출간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원래 번역서는 거의 출간기념회를 갖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 책이 우리 시민사회와 사람들의 마음, 공동체적 역량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보아서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저자인 파커 파머의 교육프로그램 센터)에서 주최했던 것이다. 교사, 평화운동가, 시인, 주민운동가 등 여러 사람이 나와서 함께 이 책을 매개로 마음과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자원봉사현장의 사람들이 함께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일에서, 관계에서 과연 얼마나 마음과 민주주의를 되새기며 이를 강화하는 실천을 해 내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나누어 보았으면 한다.

저자 및 역자소개

◆ 저자 :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는 미국을 대표하는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생생히 묻어 있는 일상생활을 직접 탐문하며 인간미 넘치는 사회를 위한 내면의 노력과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왕성한 저술 활동과 강연회 등을 통해 주부, 교사, 정치인, 공무원, CEO, 종교 지도자, 사회복지사, 사회운동가 등 각계각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시민들의 멘토가 되어왔다. 저서로는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등 다수가 있다. 파머는 전미교육언론협회가 주는 특별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마가렛 미드, 마셜 맥루언, 파울로 프레이리 등이 받았던 뛰어난 교육자에게 주는 ‘윌리엄 레이니 하퍼 월드WILLIAM RAINEY HARPER WORLD’ 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8년 1만여 명의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수들의 설문조사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미국 대안언론 『유튼 리더UTNE READER』가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25인의 예견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용기와 회복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면서 정치, 경제, 교육, 언론, 종교 등 미국 사회의 다양한 방면에서 두려움과 냉소주의로 상처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 역자 : 김찬호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고, 일상의 다양한 현장을 관찰하면서 학문의 개념과 이론을 삶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 교육이나 마을공동체 등에 관한 대안 모색 작업에 참여 중이다.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에서, 파커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피정’의 자매 프로그램인 ‘마음비추기 피정’의 진행을 맡고 있다. 저서로 『돈의 인문학』 『다시, 민주주의를 말하다』(공저) 『생애의 발견』 『교육의 상상력』 『휴대폰이 말하다』『문화의 발견』 『사회를 보는 논리』가 있고, 번역서로『경계에서 말한다』(공역) 『학교와 계급재생산』(공역) 『작은 인간』이 있다.

독서코너 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 격물치지

격물치지(格物致知)

혹자가 주희에게 물었다. ‘사물을 궁구(格物)하는 것은 사물마다 궁구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의 사물만 궁구하면 만 가지 이치를 다 알 수 있는 것입니까?’ 주희가 대답하였다. “어찌 곧바로 관통할 수 있겠는가? 한 가지 사물만 궁구하면 모든 이치를 알 수 있는 경우는 현인이라고 해도 감히 이렇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 하나의 사물에 나아가 궁구하고 내일 또 하나의 사물에 나아가 궁구하여 쌓이고 익힘이 많게 된 뒤에야 확 벗어나듯이 저절로 관통하는(致知) 곳이 있게 된다.”

주희가 말했다. ‘격물(格物)’에 대한 설명에서 ‘격(格)은 이르는 것(至)이다. 사물을 궁구해서 사물에 이르게 되면, 사물의 이치를 다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사물을 구비하고 있으면서 사물의 이치를 밝히지 못하면 사물에 마땅하게 대처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사물에 나아가 앎을 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격물의 공부를 통해 반드시 지극한 경지에 이른 뒤에야 그친다.“

“궁리에 힘쓴다는 것은 천하 만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이치를 궁구해 얻으면 곧 통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거듭 많이 쌓이게만 되면 저절로 그 이치를 보게 된다.”

주희가 말했다. “오늘날 박식에만 힘쓰는 이들은 천하의 이치를 모두 다 알고자 하고, 요약에만 힘쓰는 이들은 자신에게 돌이켜 참되면 천한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있다고 말한다. 이는 모두 옳지 않다. 오직 거듭 쌓아 관통하게 된다는 말이 오묘하다.” - 주희,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독서코너 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 거경궁리

거경궁리(居敬窮理)

“경(敬)이란 어떻게 힘써야 하는 것인가?” 정신을 통일하여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라 하기도 하고, 또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히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거경(居敬)이란 항상 경계하여 깨달으려는 마음의 방법이며, 그 마음을 단속하여 한가지의 잡념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경(敬)이란 한 마음의 주재이며, 만사의 근본인 것이다.

궁리(窮理)란 거경에 의하여 사물을 밝히고 앎을 투철히 하여 사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면 이것이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일삼는 것이다. 경에 의하여 뜻을 진실히 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자신의 몸을 닦으면, 이것이 이른바 “자기 자신을 닦아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모든 것이 다 하루라도 ‘경’을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찌 경이라는 한 글자가 성인의 학문의 시작과 끝맺음의 요체가 아닐 수 있는가.

퇴계 이황, [성학십도(聖學十道)] 중에서

독서코너 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 지행합일

지행합일(知行合一)

참된 지(知)는 그것을 행(行)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이 되는 것이니 학자들에게 그대로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참된 행이 바로 지라고 한다면 학자들이 오로지 본심만을 추구하고 사물의 이치를 버릴까 걱정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필시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지의 적절하고도 독실한 점이 바로 행이요, 행함에 있어서 밝게 짐작하고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지입니다. 지와 행의 공부는 원래 분리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후대의 학자들이 지와 행을 둘로 나누어 공부하고 그 본체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지행을 합일시키고 함께 전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참된 지식이란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식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의 학자들은 ‘사람이 배움에 있어서는 마음과 이가 있을 뿐이다. 마음은 비록 몸이 지배하는 것이지만 실제는 천하의 이를 통솔한다. 이는 비록 만사에 흩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의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과 이를 나누었다 합쳤다를 하며 설명했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마음과 이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게 되었고, 이 때문에 지식만을 추구하고 행동을 포기하는 폐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동과 지식이 마음속에서 하나인 것을 이것을 망각하고 마음을 떠나서 사물의 이치를 추구했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쳐 참된 이치를 깨닫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어찌 행동을 떠나서 참된 지식을 추구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와 행을 두 가지로 분리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바로 지행합일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왕양명, [전습록(傳習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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